“손흥민의 잠재력을 믿는다. 2~3년 후 아시아를 넘어 유럽 최고 측면 공격수가 될 거라고 본다.”2016년 3월 한국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이영표(42) 축구 해설위원은 태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후배 손흥민(27)의 미래를 이렇게 예언했다. 한국-태국전 중계를 위해 태국에 갔다가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난 참이었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뛰어난 슛 기술, 골 결정력이란 확실한 장점을 갖췄기 때문에 적응만 하면 진가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해 힘겨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엔 감추고 싶은 비밀이 하나 있다. 올림픽 설상(雪上·눈밭) 종목 메달이 ‘0’이라는 사실이다.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에서 동계올림픽에 데뷔한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메달을 총 53개(금26·은17·동10) 획득했는데, 이게 전부 빙상(氷上) 종목에서만 나왔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윤만(스피드스케이팅)이 처음 은메달을 따낸 걸 시작으로 쇼트트랙에서 42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 피겨스케이팅에서 2개를 수확했다.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눈밭 위의 경기에선 동메달 한 개가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남은 두 개의 공 중 하나를 들어 올렸다. 그가 공에서 꺼낸 종이를 들어 보이며 “Korea Republic”이라고 말하자 대한민국에 탄식이 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F조에 속해 강호 독일·멕시코·스웨덴을 상대하게 된 순간이었다. 가시밭길 여정을 걷게 된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이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추첨) 행운을 바라지는 않았습니다.”지난 12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2018 러시아월드컵